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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대 시험 후기 (下)Graduate school 2020. 12. 10. 21:15
시험 마지막 날 시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충분히 자고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학교로 출발했다. 첫째날은 치마를 입고 갔는데, 이 날은 슬렉스+자켓을 입고 갔다. 2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근처 카페에 앉아있다 갔다. 둘째 날은 중국어->한국어 통역이다 보니 다행히 첫 날만큼 긴장이 되지는 않았다. 카페에서는 중국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계속 중국어 mp3를 듣다가 여유롭게 학교에 도착했다. 전 날과 동일한 강당에 앉아서 순서를 기다렸는데, 한국어로 얘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평온했다. 이 날은 더 이상 중국어를 보고 싶지도 않아서, 순서만 기다렸던 것 같다. 드디어 내 이름이 호명됐고, 어제와 같이 큰 목소리로 "안녕하십니까!"라고 꾸벅 인사하면서 들어갔다. 이 날은 교수님께서 중국어로 시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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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대 시험 후기 (上)Graduate school 2020. 12. 9. 23:54
시험친지 벌써 한 달 반이 지났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더니 기억이 이미 많이 흐릿해졌지만, 이 또한 추억이니 시험 후기를 기억해 보려고 한다. D-1 시험 하루 전 시험 전 날은 연차를 쓰고 회사에 가지 않았다. 금요일이라 저녁 직장인반 저녁 수업이 있었는데, 집에서는 집중이 안 될 것 같아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학원이 있는 동네로 갔다. 아침을 먹을 겸 학원 근처 카페에 가서 샌드위치와 음료를 시켜서 먹으면서 공부를 했다. (이때만해도 카페를 갈 수 있었지....ㅠㅠ 코로나 나빠요) 카페에서 조금 시간을 보내다가, 수험표를 코팅하기 위해 코팅지를 사서 학원으로 갔다. (*코팅지로 수험표를 코팅한 후, 크기에 맞게 예쁘게 잘라서 시험장에 들고 갔다. 그렇다... 실력이 부족하니 이런거라도 어필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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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기록Graduate school 2020. 12. 6. 23:37
오늘 방 청소를 하며 올 해 공부했던 자료들을 정리했다. 버릴 것은 버리고 나니 마음이 쉬원하다. (아직 엄청난 자료들이 남았지만..) 공부하며 만들었던 공책들을 모아모니, 따페이 공책2개, 단어장이 10개나 된다. 이 자료들은 앞으로도 볼거라서 잘 간직할 것이다. 사실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공책들이라, 설령 앞으로 보지 않는다고 해도 버리지는 못할 것 같다. 이동할때마다 저 단어장들을 들고 다니며 지하철에서도 보고, 길에서도 보고 했는데... 손때묻은 노트들을 보니 나름 고생했구나 싶다. 대학원에서는 또 어떤 고생이 기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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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Graduate school 2020. 11. 29. 23:24
바래왔던 통번역 대학원에 합격했다. 나는 늘 인생에서 요행을 바라면 안된다고 생각해왔다. 이번 시험 역시 스스로가 얼마나 부족한지 잘 알기 때문에, 불합격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이번 시험에서 내 실력 이상의 결과를 받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시험장에서 내 평소 실력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고 왔다. 그렇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사실 통대에 들어간다고 해서, 아무것도 보장되는 것은 없다. 회사도, 연봉도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다. 한번은 통대를 나온 친구와 이야기 하다가 통역 업계의 페이를 듣고, 생각보다 너무 낮아서 깜짝 놀란 적도 있다. (물론 페이는 천차만별이겠지만)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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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대 시험 끝Translation 2020. 10. 26. 00:23
10.24 오늘 드디어 통대 시험이 끝났다. 이대 통역 시험은 토, 일 이틀간 보는데, 이번 주말은 정말이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잘 치고 못 치고를 떠나, 우선 시험이 끝나니까 후련하다. 신기한게 어제 저녁부터 두통이 있었는데, 오늘 시험 끝나고 집에 와서 한숨 자니까 싹 나았다..이게 바로 시험 스트레스인가 ;; 😅 햇수로만 3번째 치는 시험인데.. 볼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첫 해에는 뭣도 모르고 시험을 쳤기 때문에 딱히 할 말은 없다. 이듬해 시험때는 한국어 리스닝이 끝난 후, 머리가 백지가 되었다. 분명히 한국어로 들었는데, 한국어가 기억이 안나는 기이한 현상이..... 삼년차=올해는 .. 시험이 끝나고 나니 '이렇게 말할껄..' '따페이가 틀렸네..' '너무 급하게 말했나.. '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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