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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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_곽해선 지은Books 2021. 7. 19. 15:09
통역을 잘 하려면 배경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있다. 그래서 배경지식을 쌓으려고 읽게된 책인데 경제와 관련된 이론, 용어들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읽기 시작한 책인데, 여름방학이 되어서야 다 읽었다. 내가 잘 모르는 내용들이다보니 꼭꼭 씹어서 읽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던 책이다. 책은 총 1장부터 8장까지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방대한 양을 다루나보니 책이 매우 두텁다. 각 장의 내용은 경제, 경기, 물가, 금융, 증권, 외환, 국제수지와 무역, 경제지표로 이루어져 있다. 책소개 글에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독자라도 단시일에 경제를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경제 원리와 현실을 알기 쉽게 설명한 실용경제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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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번역은 연애와 같아서_ 이상원 지음Books 2021. 7. 10. 12:17
본가에 있는 동안 야금야금 읽다가, 수서로 가는 SRT 안에서 다 읽었다. 번역가가 쓴 이 책을 읽으면서 번역은 너무 어렵고, 노동에 비해 보수가 짜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이 책의 제목《번역은 연애와 같아서》처럼 애정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새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은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Deborah Smith)가 한국어를 배운지 불과 3년 만에 《채식주의자를》를 번역해냈다는 것이다. 오역 논란이 있었다고는 하나, 상까지 받은 번역 작품이 아닌가...! 머리를 띵하고 맞은 것 같았다. 세상에, 한국어를 전혀 모르던 사람이 3년만에 소설을 한 권 번역해 내다니.... 이제 나는 입 닫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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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_ 이강룡 지음Books 2021. 7. 8. 15:40
대학원 입학 전 오리엔테이션 때 교수님들께서 꽤 많은 도서를 추천해주셨다. 이번 방학 목표는 추천 리스트에 있는 책을 최소 3권은 읽는 것이다. 첫 시작으로 를 읽었다. 무슨 일이든 나보다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저자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군데군데 있었다. 하지만 큰 소득도 있었는데, 바로 글을 쓰는 '태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지레짐작으로 글을 대충 쓰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찾아보고 고민하는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아래에 적은 작가의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그냥 살던 대로 익숙하게 살 것인가, 조금 낯선 과정을 이겨 내고 더 낫게 의사소통하는 단계로 올라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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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서] 杏仁 (아몬드)Books 2021. 6. 27. 18:41
라는 소설이 워낙 유명하길래 궁금해서 읽어봤다. 사실 나는 어떻게 된 일인지 '손원평'이라는 작가 이름을 보고 중국 소설일거라고 착각을 했다. 그래서 중국어로 된 원서(?)를 읽고자 학교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세상에 원래 한국 소설이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공부라고 생각하고 중국어로 읽었는데.. 와,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 스토리 주인공 允载는 뇌에 아몬드(杏仁)를 닮은 편도체가 보통 사람보다 훨씬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 한다. 그렇지만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사랑과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최대한 보통 사람처럼 살아가려고 노력하는데... 주인공의 생일에 '묻지마 살인'사고로, 할머니가 사망하고 어머니는 식물인간이 된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은 할머니의 장례식에서도 울지 않는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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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간다- 위화(余华)Books 2021. 4. 29. 11:49
지난 달, 대학원 수업 때 한 교수님이 를 추천해주셨다. 생각보다 시간이 없어 언젠가 읽어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마침 오늘 미용실에 갈 일이 있어서 머리를 하며 책을 읽었다. 위화의 에세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을 읽고 나니, 교수님이 추천을 하신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나는 몇년 전 '허삼관 매혈기'를 읽어본 적은 있었지만, 위화가 쓴 글인지도 모를 정도로 위화에 대해 아는게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작가에 대해, 그리고 문화대혁명 시기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글을 읽는 내내 조금의 지루함도 없이 술술 읽혔고, 진솔한 작가의 모습에 홀린듯 책을 읽어내려갔다. 가벼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무거운 이야기 속에도 해학을 담아 글을 쓴 작가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위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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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노트테이킹 핵심기술 - 이상빈 지음Books 2021. 2. 28. 14:56
얼마 전, 줌으로 진행했던 통대 OT시간에 선배님이 추천해주신 책을 구매했다. 이라는 책인데,한영 통번역을 전공한 저자가 쓴 책이다. 이 책은 노트테이킹(이하 '노테')을 하는 방법, 원리, 기호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전공이 영어다보니, 영어 지문을 중심으로 노테 기술들을 설명하고 있다. 나는 대학원에선 중국어가 전공이기는 하지만, 어차피 모든 언어에 통용되는 내용들도 많다 보니 꽤 도움이 되었다. 노테를 할 때는 자신만의 기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나는 통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나만의 기호를 만드는데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 같아 조금 아쉽다. 조금은 늦었지만, 입학 전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수업 시간에 나만의 기호들을 하나씩 만들고 내 것으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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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서] 北京女子图鉴 북경여자도감Books 2021. 2. 13. 00:47
北京女子图鉴 (북경여자도감)을 읽었다. 드라마로 먼저 방영된 이후, 책이 나중에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책 내용은 베이피아오 北漂(타지에서 베이징으로 와서 생활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각 편의 주인공들은 모두 '여자'이다. 중단편 이야기들이 합쳐져 한 소설을 이루고 있는데, 한 편당 내용이 그리 길지 않다보니 부담스럽지 않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나도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일하다 보니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고 나름 재밌었다. 생각없이 읽을 수 있는 킬링타임용 책을 원한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