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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시작
    Graduate school 2020. 11. 29. 23:24

    바래왔던 통번역 대학원에 합격했다.


    나는 늘 인생에서 요행을 바라면 안된다고 생각해왔다. 이번 시험 역시 스스로가 얼마나 부족한지 잘 알기 때문에, 불합격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이번 시험에서 내 실력 이상의 결과를 받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시험장에서 내 평소 실력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고 왔다.


    그렇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사실 통대에 들어간다고 해서, 아무것도 보장되는 것은 없다. 회사도, 연봉도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다. 한번은 통대를 나온 친구와 이야기 하다가 통역 업계의 페이를 듣고, 생각보다 너무 낮아서 깜짝 놀란 적도 있다. (물론 페이는 천차만별이겠지만)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감사하다. 내게 온 이 기회를 통해 중국어 실력을 갈고닦아, 단순한 언어가 아닌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하는데 쓰이는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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