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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서] 北京女子图鉴 북경여자도감Books 2021. 2. 13. 00:47
北京女子图鉴 (북경여자도감)을 읽었다. 드라마로 먼저 방영된 이후, 책이 나중에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책 내용은 베이피아오 北漂(타지에서 베이징으로 와서 생활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각 편의 주인공들은 모두 '여자'이다. 중단편 이야기들이 합쳐져 한 소설을 이루고 있는데, 한 편당 내용이 그리 길지 않다보니 부담스럽지 않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나도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일하다 보니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고 나름 재밌었다. 생각없이 읽을 수 있는 킬링타임용 책을 원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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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서] 我与世界只差一个你Books 2021. 1. 24. 17:30
我与世界只差一个你 한국어로는 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출간됐다. 로맨스 소설이라 내 기준에서 좀 많이(!) 유치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생각없이 후루룩 읽기 좋았다. (로맨스 영화보다 액션을 좋아하는 1인) 이 책의 신선했던 부분은 옴니버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이다. 또한 총 12편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열린 결말, 해피 앤딩, 세드엔딩 등 다양하게 끝을 맺고 있어 식상하지 않다. 가격은 36위안인데, 재작년 중국에 여행갔을 때 사서 정가에 샀다. 한국에서는 중국 원서를 파는 서점 중, (내가 알기로) 제일 저렴한 차이나북 기준으로 12,600원이다.https://m.chinabook.co.kr/goods/view?no=6249 (광고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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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퇴준생 3 (feat. 계란 한판)Graduate school 2021. 1. 10. 13:11
띠링, 회사 언니한테 카톡이 왔다. 카톡을 열어보니 '쫄깃탱탱 구운란 30알' 선물이었다. 결혼하고 이미 서른을 훌쩍 넘어 입사한 언니는, 같은 30대가 된 것을 축하한다며 계란을 보내왔다. 언니의 도발(?)이 웃기기도 하고, 자취생에게 계란은 왠지 반가운 아이템이지만, 서른줄에 올랐다는 것만은 하나도 반갑지 않았다. 그렇다. 아무튼 이렇게 서른이 된 것이다. 어렸을 땐, '서른에는 뭘 하고 있을까?' 라고 생각하곤 했다. 비행기를 타고 여기 저기를 출장다니는 멋진 커리어우먼을 상상했는데, 현실은 코로나19에 발이 묶인 '그냥' 대학원생이었다. 통번역 대학원. 안가면 백프로 후회할걸 알기 때문에,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는게 아깝지 않다. 대학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복수전공한 나의 목표는 한중영 통역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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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马拉雅 히말라야 중국어 공부 어플 추천Translation 2021. 1. 1. 18:12
himalaya어플은 여러 주제에 대한 중국어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다. 학원쌤이 추천해주셔서 듣기 시작했는데, 요즘 애용하고 있는 어플이다. 추천 채널 1. 硅谷101(=실리콘벨리 101)는 실리콘벨리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일하는 회사 혹은 분야, 업계의 동향을 소개하는 채널이다. 진행자의 목소리가 좋고 성조도 정확해서, 귀에 쏙쏙 잘 들린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내용은 의료용 대마, 실리콘벨리의 부동산 시장 등이있다. 현재 29회가 업로드 됐는데, 진행자가 아이를 출산하신 후 업로드가 뜸해서 아쉽다. 2. 硅谷早知道 이 채널도 硅谷101와 좀 비슷한데, 요즘 硅谷101이 업로드가 안되고 있어서 대신 듣고 있는 채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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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서] 好吗好的 - 저자 大冰Books 2020. 12. 26. 18:02
통대 시험이 끝나고 그 동안 손 놓고 있었던 원서읽기를 다시 시작했다. 이번에 읽은 책은 大冰이 쓴 라는 책이다. 중국어라 영 속도가 나지 않아서(ㅠㅠ), 책 한 권 다 읽는데 2달 가까이 걸렸다. 저자 大冰은 본인의 지인들+친구들의 이야기를 묶어 시리즈로 책을 냈다. 그 시리즈가 6권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중에 내가 읽은 책은 , ,그리고 이번에 읽은 이다. 저자는 방송 MC, 화가, 가수, 라이브바 사장 등 다양한 경험을 한 탓인지, 주변에도 범상치 않은 지인들이 많이 있다. 이 지인들의 이야기는 떄로는 웃기고,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잔잔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본인 이야기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게 썼을까'라는 한 가지 의문이 들긴 하지만, '책을 쓰다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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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퇴준생 2 (feat. 퇴사 D-60)Graduate school 2020. 12. 21. 13:22
대학원 입학일이 가까워지면서, 퇴사 디데이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회사-학원을 병행하느라 참 힘들었는데.. 요즘은 학원을 안가고 회사(재택근무)만 하니, '이렇게 편하게 살아도 되는 건가' 싶다. 시간은 어쩌면 고무줄 같다. 같은 24시간을 가지고 타이트하게 쓰면 이것저것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지만, 그냥 흘려보내면 한 없이 루즈해질 수 있다. 학원을 안 다니니까, 요즘 공부가 많이 느슨해진 것 같다. 이번 달 까지는 푹-쉬고, 다음달 부터는 좀 더 계획적으로 살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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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퇴준생 1Graduate school 2020. 12. 17. 14:48
20대 끝자락에 퇴직서를 썼다. 코로나로 인해 취업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이 시기에, 이직도 아니고 대학원에 가기 위해서 말이다. 얼마 전 부장님께 대학원을 가게 됐다고 말씀 드렸고, 2달 후 퇴사를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났다. 대학원 입학을 1주일 앞두고 퇴사를 하게될 예정이다. 앞으로 월급 없는 생활이 기다리고 있지만(ㄷㄷㄷ),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분명하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더 이상 재택근무를 못한다는 점?! 집에서 따뜻한 차 마시면서, 라디오를 들으면서 일 하는 재미가 있었는데..조금 아쉽다. 지난 몇 년을 돌아보니, 확실히 현 직장은 적은 월급을 빼면 괜찮은 곳이었다. 이 직장을 다니면서 (귀여운) 월급을 받으며, 나름 칼퇴가 가능했기 때문에 통대 입시 학원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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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본 2021 학년도 수능 중국어Translation 2020. 12. 12. 13:57
올해는 수능 수준이 어떨까? 궁금해서 수능 중국어를 풀어봤다. 결과부터 얘기하면! 2개틀렸다. 46점으로 겨우 1등급인거 같다.oh noooo😂😂 틀린 2문제는 마지막 두 문제로, 전부 문법문제다. 작년 수능 문제도 마지막 두 문제를 틀렸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어렵죠??? 내가 볼때는 이상이 없어 보이는데 틀린 문장이래 ㅠㅠ 대학도 졸업했는 화석이 뭔 수능을 풀어보겠다고 설친걸까...작년에 이어 올해도 희극으로 시작한 수능문제풀기가 비극으로 끝났다. 앞으로는 정신 건강을 위해 수능을 풀지 말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