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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대 시험 끝
    Translation 2020. 10. 26. 00:23


    10.24 오늘 드디어 통대 시험이 끝났다. 이대 통역 시험은 토, 일 이틀간 보는데, 이번 주말은 정말이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잘 치고 못 치고를 떠나, 우선 시험이 끝나니까 후련하다. 신기한게 어제 저녁부터 두통이 있었는데, 오늘 시험 끝나고 집에 와서 한숨 자니까 싹 나았다..이게 바로 시험 스트레스인가 ;; 😅


    햇수로만 3번째 치는 시험인데.. 볼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첫 해에는 뭣도 모르고 시험을 쳤기 때문에 딱히 할 말은 없다.
    이듬해 시험때는 한국어 리스닝이 끝난 후, 머리가 백지가 되었다. 분명히 한국어로 들었는데, 한국어가 기억이 안나는 기이한 현상이.....
    삼년차=올해는 .. 시험이 끝나고 나니 '이렇게 말할껄..' '따페이가 틀렸네..' '너무 급하게 말했나.. ' 등등 여러생각이 든다. 1,2년차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올해는 부족했던 부분들이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문뜩문뜩 생각난다. 그래도 혼자 연습할때보다, 실제 시험에서 통역이 훨씬 잘 나왔다.


    더 이상 시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것 같아, 올해 부족한 잘한 점, 아쉬운 점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아쉬운 점

    1. 성조
    쉐도잉 연습은 기본인데... 기본을 소홀히 했던 것 같다. 이제부터는 쉐도잉&문장 통암기를 통해 성조를 정확히 바로잡아야겠다.

    모의고사때 선생님께 받은 크리틱...성조....훌쩍


    2. 복습 부족
    혼자 공부를 하는건 고사하고, 학원 수업에서 나눠주는 자료조차 다 못봤다. ㅠㅠ 지금도 집에 보지 못한 자료가 뭉터기로 쌓여있다. 적어도 그 날 수업한 자료 복습, 보충 자료등은 다 봐야 했는데, 뭘 믿고 그렇게 공부를 안 했나 싶다.

    3. 시역
    같이 공부하는 분들 보면, 시역을 쭉쭉 잘 하시던데 나는 왜 이렇게 시역이 어려울까.. 문장을 볼때 눈은 이미 문장 끝까지 읽고 있어야지 시역이 버퍼링 없이 나오는데 나는 그게 아직도 어렵다. 이 역시 연습 부족이겠지😣




    잘한 점

    1. 단어장 정리, 따페이 노트 정리
    올해는 단어장, 따페이 노트를 집중적으로 정리했다. 학원을 왔다갔다 하면서 계속 단어, 따페이 노트를 보다보니 많은 도움이 됐다.
    (근데 이것도 생각해보면, 합격 수기에서 다들 기본으로 말하는 건데 나는 왜 1년차 때부터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지금 생각하면 첫 해부터 단어장, 따페이 정리를 하지 않았던 것은 엄청난 시간 낭비이자 어리석은 짓이었다. ㅠㅠ)


    2. 전화 중국어
    직장인이다보니, 스터디할 시간도 없고 스터디 파트너를 구하는 것이 어렵다. 이런 고충을 한 선배님께 얘기하니, 전화 중국어를 추천해주셨다. 중국인 선생님이라 한->중, 중->한 메모리는 못하지만, 중->중 메모리(复述)연습을 했다. 시험 앞두고 2달 정도 했는데, 꽤 도움이 되었다.

    3. 신문 구독
    구독을 하니 돈이 아까워서라도 의무적으로 신문을 보게 된다. 신문을 읽으니까 적어도 '생각이 없어서 글을 못 쓰는'문제는 줄어드는 것 같다. 그렇지만 생각을 글로 표현을 못한다는 문제는 여전하다.🤧😭


    나아갈 방향

    그냥 선생님들이 얘기해주신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나는 혹시 다른 더 쉬운 방법이 있을까 했는데, 그런 건 없었다. 그냥 모두가 말하는 그 방법이 정답이다. 말 그대로 연습, 연습 계속 인풋을 넣고, 아웃풋을 점검 받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

    근데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는 에너지가 없다.) 야근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9시-6시, 8시간만 일해도 이미 상당히 피곤하다. 남은 시간을 온전히 공부에 쏟아부으려고 해도, 그럴만한 에너지가 없다.

    일과 공부를 병행해보니..왜 사람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에 올인하는 건지 이해가 된다. 나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쩔 수 없이 병행을 하긴 했지만.. 집에서 도와준다고 할 때 왜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나 하는 후회가 여러번 들었다. 정말 이 길에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병행하며 돈을 버는 것 보다는, 공부에 올인하여 시간을 버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아무튼... 다시 입시공부를 하게 된다면 밑에 리스트들...잊지 말자. 😣😣

    1. 쉐도잉 연습
    2. 시역 연습 (녹음해서 듣고 체크 필수)
    3. 작문 연습 (시간 안에 쓰기 위해 시간 체크도 필요)
    4. 중국어 필사
    5. 문장 통암기(금주의 문장 성실히 외워가기)
    6.메모리 연습
    7.분야별로 단어 정리
    8.따페이 정리


    추가) 다행히 통대에 합격했다. 부족한 점은 스스로가 너무 잘 알고 있으니 꾸준히 채워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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