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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퇴준생 3 (feat. 계란 한판)Graduate school 2021. 1. 10. 13:11
띠링, 회사 언니한테 카톡이 왔다.
카톡을 열어보니 '쫄깃탱탱 구운란 30알' 선물이었다. 결혼하고 이미 서른을 훌쩍 넘어 입사한 언니는, 같은 30대가 된 것을 축하한다며 계란을 보내왔다.
언니의 도발(?)이 웃기기도 하고, 자취생에게 계란은 왠지 반가운 아이템이지만, 서른줄에 올랐다는 것만은 하나도 반갑지 않았다.
그렇다. 아무튼 이렇게 서른이 된 것이다.
어렸을 땐, '서른에는 뭘 하고 있을까?' 라고 생각하곤 했다. 비행기를 타고 여기 저기를 출장다니는 멋진 커리어우먼을 상상했는데, 현실은 코로나19에 발이 묶인 '그냥' 대학원생이었다.
통번역 대학원. 안가면 백프로 후회할걸 알기 때문에,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는게 아깝지 않다.
대학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복수전공한 나의 목표는 한중영 통역사이다. 앞으로 2년 동안 대학원에서 중국어+ 입시학원에서 영어 수업을 병행하고자 한다. 가능한 스케줄인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한번 베타 테스터가 되봐야겠다.'Graduate school'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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