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대만 영화 리뷰] 모어댄블루/比悲伤更悲伤的故事/류이호/진의함/새드무비/스포 O
    TV Dramas & Movies 2018. 12. 17. 00:57

    ​​​​​​




    중국 친구한테 연락이 왔다.
    "모어 댄 블루 볼래?"


    모어 댄 블루.. 제목만 듣고 미국 영화인줄 알았는데, 대충 찾아보니 12월 12일에 개봉한 대만영화였다.


    아무튼 중국 혹은 대만 영화가 상영하는 것은 흔하진 않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 없이 보기로 했다.


    나는 사실 영화를 보기 전 예고편을 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내용을 미리 알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예고편은 물론이고, 줄거리도 찾아보지 않고 영화관에 갔다.


    그런데 영화 보기 전 친구가 한 마디 한다. "내가 휴지 챙겼어. 슬픈 영화래."




    ​​영화 줄거리


    남자주인공 ​​
    케이​와 여자주인공 ​​크림​은 고등학생 때 처음 만난다. 케이는 아버지가 암에 걸려 돌아가신 후, 어머니마자 그 충격에 자신을 버리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크림 역시 아픔을 가지고 있는데, 가족들이 모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혼자 남겨진다.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둘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서로 의지할 곳이 없는 둘은 한 집에 살게 된다. 고등학교, 대학을 졸업한 이 둘은 사회인이 되지만, 둘의 관계는 연인이 아닌 마치 가족 같은 사이다.



    ​사실 고등학생 때부터 둘은 서로를 좋아했지만, 케이는 크림과 연인이 되지 않으려 한다. 이유는 하나, 자신이 불치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스포 있음!!!
    (결말 알고 싶지 않으면 skip 하세요!)



    ​​어느 날, 크림이 케이에게 묻는다.
    "너는 가장 큰 소원이 뭐야?"


    케이의 대답은, "너가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


    크림은 케이의 대답에 실망스러워 하지만, 곧 멋진 치과의사를 만나 데이트를 시작한다.


    이 사이에 케이의 건강은 점점 악화되고, 크림과 치과의사는 점점 가까워진다. 케이는 크림이 데이트를 하는 것을 지켜보며, 마음 아파하면서도 안심한다. 크림을 지켜줄 사람이 있기 때문에.


    여차저차해서, 결국은 크림이 치과의사와 결혼한다. 케이는 자신이 아픈 것을 끝까지 숨기고, 크림이 결혼한 후에 사라진다.


    ​​​​
    크림의 반전 스토리

    ​후반부에 영화는 크림의 상황을 재조명한다. 사실 알고 보니, 크림 역시 케이가 불치병에 걸린 것을 알고 있었던 것.


    ​사실 크림은 누구보다 케이를 사랑한다.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케이의 소원, 즉 ​​ "자신이 좋은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들어주고자 한다. 그래서 케이가 안심하며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말이다.

    ​​
    그래서 케이의 마음을 모르는 척 치과의사와 결혼을 하지만, 결국은 케이를 잊을 수 없어 다시 케이에게로 돌아가 케이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한다.


    ​​​
    리뷰

    ​​눈물콧물 흘리며 봤다. (친구가 가져온 휴지가 유용하게 쓰임)


    그런데 스토리는 말도 안 되게 황당하다. 한 명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남과 결혼하도록 오작교가 되고, 또 한 명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니 말이다!


    이 무슨 황당한 전개인지.. 그래 그 둘은 그렇다 쳐도, 그러면 크림과 결혼한 치과의사는 뭐가 되냐 말이다! 번듯한 치과의사는 사기 결혼을 당하고, 결국은 버려진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만약 치과의사 시점에서 영화가 만들어졌다면, 크림은 무책임하고 충동적인 전 와이프로 그려졌을 것이다. 분명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인 것 처럼 흘러가는데, 내용만 놓고 보면 막장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친구에게 스토리가 너무 황당했다고 투덜대니까, 친구가 말했다.

    ​"로맨스 영화를 볼 때는 디테일은 포기하는 거야"

    ​그래, 그건 맞다. 현실이면 영화가 아닌 다큐였겠지.


    ​​<결론>
    울면서 봤지만, 다시 곱씹어보면 뭔가 찜찜한 영화. 스토리는 고구마였지만, 남자주인공이 열일했다.

    ​​남자주인공, 류이호가 진짜 잘생겼다. 평소 연예인을 보면서 '잘 생겼다'라는 생각을 잘 하지 않는데, ​류이호는 보는내내 따뜻하게 잘 생겼다(=훈남)는 생각이 들었다.

    웃는 모습이 누굴 닮은거 같은데,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