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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영화)我不是药神_나는 약신이 아니다.
    TV Dramas & Movies 2018. 10. 1. 13:27


    ​중국어 선생님 두 분이 워낙 강력 추천을 하시길래,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 한번 보기나 하자"라는 마음으로 보게된 영화이다.


    가볍게 시작했지만, 알고보니 중국의 의료 문제를 꼬집은 꽤 무거운 영화였다. 사실,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다보면 분위기가 자칫 너무 어둡게 갈 수 있지만, 이 영화는 어둡지만 밝고, 슬프지만 재밌었다. 개인적으로 최근 본 영화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세상에는 불합리한 일들이 많지만, 내 일이 아니라고 지나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




    ​줄거리

    이 영화의 주인공은, 한마디로 고달픈 인생을 살고 있다. 자신의 아버지가 병에 걸렸지만 천문학적인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치료를 못하고, 이혼한 아내는 하나뿐인 사랑하는 아들을 외국으로 데려가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어느 날, 인도 관련 물건을 파는 주인공의 가게에 한 남자가 찾아온다.


    백혈병에 걸린 이 남자는, 중국의 너무나도 비싼 백혈병 치료제를 살 돈이 없어, 주인공에게 인도에서 치료제를 구해달라고 한다. 이 치료제는, 인도에서는 실제 백혈병 치료제로 팔리는 "진짜 약"이지만, 밀수해올 경우 중국 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처음에 이는 위법 행위라고 거절하지만, 돈이 필요해 어쩔 수 없이 인도에 가서 약을 밀수해온다.


    우연히 시작했지만,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많은 환자들이 이 약을 사기 시작한다. 그 후, 주인공은 (여전히 불법이지만) 인도약을 중국에서 팔 수 있는 독점 판권을 갖게 된다.


    하지만 어느 영화에나 악당은(?) 항상 있는 법.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치료제를 파는 주인공과 달리, 돈에 눈이 먼 사기꾼이 중국에서 인도 약을 팔 수 있는 판권을 내놓으라고 압박한다.


    과연 이들의 결말은...?
    .
    .
    .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
    밀수된 치료제를 샀던 사람들이 경찰에 잡힌 부분이었다. 누가 이 치료제를 팔았는지 밝혀내기 위해, 경찰은 이 약을 산 사람들에게 실토하라고 압박한다.


    이 때, 한 할머니가 일어나 경찰에게 말한다.


    "제발 수사를 여기서 멈춰주세요...3년 동안 병을 앓았습니다. 한 병에 40,000위안하는 약을 먹으며, 가진 돈을 다 썼었습니다. 그런데, 이 인도약을 파는 사람은 한병에 500위안이라는 헐값에 팔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돈을 벌려고 이 약을 파는게 아닙니다. 당신들은 이 인도 약이 가짜 약이라고 하지만... 저는 죽기 싫습니다."




    ​영화, 그리고 그 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가 흥행한 후, 중국에서는 의료 개혁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리커창 총리까지 이 영화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고 하니, 이 영화의 파급력이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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