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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과 중국어 학생 사이 (feat. 현대판 주경야독)
    Writings 2019. 9. 24. 00:07
    /Xie Gang Zu/ 슬래시 족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예를 들면 유튜버/회사원/학생/필라테스 강사 이런 식으로 말이다.

     



    나 역시 회사원/학생 이라는 두 가지 신분으로 살아가는 일명 '슬래시족'이자, 주경야독을 하며 살아가는 직장인이다.

     



    지금 통대 입시 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사실 우리 학원에 나처럼 세월아~내월아~ 공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통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고시공부처럼 한다. 즉, 아침 일찍 나와 수업을 듣고, 스터디와 자습을 병행하며 하루종일 빡시게 공부를 한다.

     


    이렇듯 학구열이 타오르는 학생들 틈에서, 나는 그들이 집에 갈 때쯤에나 설렁설렁 학원에 도착해 저녁 수업을 듣는다. (야근 시 수업 지각, 회식 시 결석은 덤!)

     


    주경야독 :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공부를 하는 것


     


    낮엔 회사를 다니고, 밤에는 학원을 다니고 있으니, 주경야독의 현대판이라 할 수 있겠다.

     



    친구들이 힘들지 않냐고 묻기도 하는데, 힘들긴하다.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니 못할 것도 없다.

     



    또항 무슨 일이든 장단이 있는 법. 회사원+입시생으로 살면서, 주경야독을 하는 것도 분명 장점이 있다. (물론 단점도!) 장단점을 한번 정리해봤다.

     



    (학원 가는 길의 흔한 풍경)

     


    장점
    1. 경제적 압박이 적다. 학원비, 생활비 등 올인해서 공부만 하기엔 머니머니해도 머니가 문제기 때문이다. (숨만 쉬고 살아도 돈이다.)

     




    2. 시험 스트레스가 덜하다. 어쨌거나 시험에 떨어져도 먹고 살 길이 있기 때문. 입시생으로 공부만 하면, 소속이 없는 불안함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이런 장점들이 동전의 양면처럼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단점
    1. 시간
    시간이 없다. 공부할 시간이 없다. 밥 먹을 시간이 없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 누굴 만날 시간도 없다. (물론 나처럼 설렁설렁 놀거 놀면서, 친구 만나면서 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입시 기간을 300년 정도로 예상하면 됨!😅)

     



    2. 독하게 공부를 안 한다.
    배수진을 치고 공부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 것 같다. 회사 다니는 경우 우선 마인드 자체가 루즈하고, 공에만 집중이 안 된다.

     



    그렇다. 결국은 돈과 시간의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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