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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서] 杏仁 (아몬드)Books 2021. 6. 27. 18:41
<아몬드>라는 소설이 워낙 유명하길래 궁금해서 읽어봤다.
사실 나는 어떻게 된 일인지 '손원평'이라는 작가 이름을 보고 중국 소설일거라고 착각을 했다. 그래서 중국어로 된 원서(?)를 읽고자 학교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세상에 원래 한국 소설이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공부라고 생각하고 중국어로 읽었는데.. 와,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
<杏仁> 스토리
주인공 允载는 뇌에 아몬드(杏仁)를 닮은 편도체가 보통 사람보다 훨씬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 한다. 그렇지만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사랑과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최대한 보통 사람처럼 살아가려고 노력하는데...
주인공의 생일에 '묻지마 살인'사고로, 할머니가 사망하고 어머니는 식물인간이 된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은 할머니의 장례식에서도 울지 않는다.
이런 주인공의 삶에도 변화가 일어나는데, 바로 沈医生,允教授라는 어른과 坤이랑 度萝이라는 친구들이 주인공의 삶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주인공은 차차 '감정'이라는 것을 느껴가고..할머니 장례식에서도 울지 않던 그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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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이 감정을 느끼는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말이 와 닿았다.
"사람들은 멀리 있는 사람들의 불행에는 그것이 너무 먼 일이기 때문에 무감각하고.. 눈 앞에 일어나는 일의 불행에는..그것이 너무 가깝기 때문에 두려워 선뜻 나서지 않는다."'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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