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전에 호기롭게 샀다가 방치해두었던 중국어 원서를 꺼내봤다. 그 사이 먼지가 쌓여 먼지를 호호 털어내야 했다.당시 더듬더듬 읽기는 읽어도 도저히 문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고, 괴로움만 쌓여가는 느낌이라 읽기를 포기했었다. "2년 동안 통역 공부 한다고 주경야독한 보람이 있을까?" 호기심 반 기대 반 책을 펴고 읽어봤다. 세상에나, 아직도 모르는 한자가 많다. 그래도 다행인건 한 가지 바뀐 점이 있었다.그건 바로, '읽는 재미'가 느껴진다. 실력이 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그래도 2년 간의 시간이 허공에 증발한건 아니었나보다.'라며 안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