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台北儿子》자신의 아들에게 '형'이라고 부르고, 할리데이비슨을 타는 중년의 수상한 남자가 있다.그의 이르은 아홍. 아홍은 젊었을 때 아홍은 놀기도 놀고, 사고도 치고, 감옥도 갔다. 하지만 어느 날 아홍은 정신을 차린다.그리고 그의 하나뿐인 아들을 혼자서 키워낸다. 그것도 아주 멋지고 반듯한 청년으로.아들이 장성하게 큰 후, 아홍은 아들을 형이라고 부른다. 자신은 아버지가 될 자격이 없다고 하면서. 아들이 원하는데 취업하고 그렇게 잘 사나 했는데, 아홍에게 시련이 닥친다.아홍 자신의 아버지가 중병에 걸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 된 것이다. 아홍응 아버지를 자신의 집에 모시기로 결정한다. 삶의 의욕이 사라지고, 죽는 날만 기다리는 아버지. 아홍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버지가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해준다. 황당하지만 그 동기부여는 바로 '담배'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아홍은 거실에서 담배를 인질로 삼고(?), 아버지가 담배를 가지러 나오도록 만든다. 이런 황당무개한 '운동' 덕분인지, 혹은 삶에 대한 의지 때문인지 아홍의 아버지는 점점 살아난다. 아들의 따뜻한 사랑 속에 차차 삶의 의지를 갖게 된 것이다.겉으로는 철 없어 보이지만, 사실 아홍은 아버지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부모님께는 재택근무를 한다고 뻥쳤지만, 사실은 퇴사를 하고 그 동안 모아놓은 돈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 자신의 자유로운 삶을 포기한 것은 물론이다. 아홍은 아버지가 잠든 시간에 조용히 나와 할리를 타고 달린다. 그것이 아홍의 유일한 출구였던 것이다.